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두 시험, 바로 SAT와 ACT입니다. 두 시험 모두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참고하는 주요 지표지만, 실제로는 구성도 다르고, 유리한 전략도 학생마다 달라요. “어느 시험이 더 쉬워요?”보다 중요한 건 “나한테 어떤 시험이 더 맞는가?”를 따져보는 겁니다. 이 글에서는 SAT와 ACT의 차이점과 각각의 특징, 그리고 어떤 유형의 학생에게 어떤 시험이 더 유리한지 전략적으로 안내해드릴게요.
시험 - SAT와 ACT, 구조부터 다르다
먼저 시험의 구조부터 비교해볼게요. SAT는 Reading, Writing & Language, Math (계산기 사용/비사용) 이렇게 세 파트로 구성되고, 2024년부터는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었죠. 시간은 약 2시간 정도예요. ACT는 English, Math, Reading, Science, 그리고 선택형 Essay 파트로 구성되며, 시험 시간은 약 2시간 55분으로 SAT보다 조금 길어요. SAT는 논리력과 추론 중심, ACT는 속도와 정보처리 능력 중심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워요. 특히 ACT에는 ‘Science’ 섹션이 있는데, 과학 지식을 묻는 게 아니라 그래프, 표, 실험 분석력을 평가합니다. 그래서 과학적 사고력에 자신 있는 친구들은 ACT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경우가 많죠. 반면, SAT는 문항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시험의 흐름이 좀 더 느긋한 편이라 집중력이 오래 가는 학생이나, 문제를 깊이 파고드는 스타일에게 잘 맞습니다. 수학의 경우 SAT는 주로 기초 대수 중심이고, ACT는 삼각함수 등 조금 더 난이도 높은 수학이 포함되므로 이 점도 고려하셔야 해요.
전략 - 어떤 시험이 나한테 맞을까?
많은 학생들이 ‘SAT가 더 쉬운가요?’, ‘ACT가 더 유리한가요?’ 같은 질문을 하는데, 정답은 없습니다. 대신, 자신에게 맞는 시험을 찾기 위한 모의고사 비교 전략을 추천드려요. Step 1. SAT와 ACT 각각 모의고사 한 번씩 풀어보세요. Step 2. 시간 분배, 문제 유형, 난이도 체감 등을 비교해 보세요. Step 3. 어느 쪽에서 더 자신 있는지를 체크하세요. 예를 들어, 영어 독해는 잘하는데 수학이 약하다면 SAT가 나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SAT 수학은 비교적 패턴화되어 있고, 문제풀이 연습으로 점수를 끌어올리기 좋거든요. 반대로, 빠른 독해력과 문제풀이 능력이 있다면 ACT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어요.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대학의 시험 정책입니다. 요즘 미국 대학들 중에는 ‘Test Optional’로 시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두는 곳이 많아요. 하지만 아이비리그나 상위권 대학들은 여전히 높은 SAT 또는 ACT 점수를 제출하는 지원자에게 우선 검토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시험 정책을 꼭 확인하세요.
선택 - SAT냐 ACT냐, 결정을 돕는 체크리스트
이제 실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다음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자신에게 맞는 시험을 골라보세요. SAT가 더 잘 맞는 유형 - 긴 글을 읽는 데 부담이 없고, 추론 능력에 자신 있다 - 복잡한 과학 그래프보다는 텍스트 분석에 강하다 - 수학은 패턴 학습으로 커버 가능하다고 느낀다 - 느긋하게 문제를 풀면서 실수 줄이기를 선호한다 ACT가 더 잘 맞는 유형 - 속독과 빠른 판단력이 강점이다 - 과학 지문이나 도표 해석에 거부감이 없다 - 수학에 자신 있고, 계산 실수도 적은 편이다 - 문제 수가 많아도 빠르게 푸는 게 편하다 결정은 빠를수록 좋아요. 시험마다 공부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고2 초반까진 결정해서 집중 대비를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떤 시험이든 반복 학습과 실전 연습이 중요하다는 건 변하지 않으니까요!
SAT와 ACT는 단순히 ‘어느 게 더 쉽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각 시험이 요구하는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두 시험 모두 미국 대학에서 인정받는 입시 도구이니, 고민만 하지 말고 직접 경험해보고 나한테 맞는 시험을 선택해보세요. 시작은 작지만, 그 선택이 여러분의 대학 입시를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줄 거예요.